【앵커】
임현택 의사협회 새 회장이 총선 낙선운동을 언급하며 정부의 의대증원 방침에 강력 저항하고 있습니다.
정부도 의협이 제시한 2천 명 증원 재검토는 불가하다는 입장이어서 극한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
백소민 기자입니다.

【기자】

정부의 조건 없는 대화 제안에 "논평할 가치도 없다"는 임현택 의사협회 회장 당선인.

정부와 여당에 책임이 있다며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.

[임현택 / 의협 회장 당선인 : 제가 생각하기로는 국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러시안 룰렛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. ]

그러면서 진료실 환자들에게 낙선 운동을 펼치겠다고 압박했습니다.

[임현택 / 의협 회장 당선인 : 우리가 진료현장에서 만나는 국민들한테 이사람은그동안 힘들게 했던 분들입니다라고 적극 설명을 하라고….]

정부는 의료개혁은 의사 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당사자라며 특정 직역에 굴복하는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맞섰습니다.

[박민수 / 보건복지부 2차관 : 다수의 국민이 원하는 의료개혁을 특정 직역과 흥정하듯 뒤집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.]

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.

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8개 사립대병원장을 만나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했습니다.

[조규홍 / 보건복지부 장관 : 비상진료체계가 현장에서 보다 더 잘 작동될 수 있도록 응급실 의료행위 보상 강화 등 월 1800억원 규모의 건강보험 재정을 추가 투입하고 있으며….]

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을 두고, 정부와 의료계의 의견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,

다음달 1일부터 의대 교수들의 외래 진료도 축소돼 환자들 불편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.

OBS뉴스 백소민입니다.

<영상취재: 유승환, 윤재영/ 영상편집: 조민정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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